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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순익 70% 급감에도…임원 자사주 성과급 지급

 

[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0% 넘게 급감한 동양생명이 임원들에게 1인당 최대 3000만원 이상 상당의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16일 자사주 3만1490주를 임원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이는 지급 당일 종가 4425원 기준 총 1억3934만원 규모다.

 

동양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임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성과급 지급에 따라 동양생명 임원들은 1인당 최대 3000만원 이상을 챙기게 됐다.

 

임원 개인별로 김현전 부사장은 7494주(3316만원)를 수령했다. 김태현 부사장과 진슈펭(Jin, Xuefeng) 전무는 각 3848주(1703만원)를 받았다.

 

이 밖에 이문구 전무는 2835주(1254만원), 정강출 상무는 1822주(806만원), 원진희 상무는 1721주(762만원), 김경우 이사는 1114주(493만원)를 받았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0% 이상 급감하는 등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임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을 강행했다.

 

동양생명이 자사주 상여금 지급 결의 이사회 당일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당기순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년 2756억원에 비해 2016억원(73.1%) 감소했다. 매출액은 6조3476억원에서 10조2796억원으로 3조9320억원(6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322억원에서 1299억원으로 2022억원(60.9%) 줄었다.

 

같은 기간 개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역시 2758억원에서 970억원으로 1788억원(64.8%) 감소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료 수익은 증가했으나,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