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사진 보험연구원]](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105/art_1675125237931_d91953.jpg)
[FETV=장기영 기자]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31일 “보험시장 유동성 리스크 관리와 건강성 회복 차원에서 절판마케팅을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절판마케팅은 한국 보험시장의 역사와 더불어 시행하고 있는 관행인데, 장기적으로 보면 매우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나 결국은 시장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원장은 “절판마케팅은 통상 담보, 예정이율, 제도의 변화 전에 나타나게 된다”며 “최근의 유동성 리스크도 결국 10년 전 절판마케팅으로 판매했던 저축보험의 만기 도래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절판 뒤 시장 수요는 급격히 줄어들고 리스크만 돌아올 뿐”이라며 절판마케팅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
안 원장은 또 올해 핵심 연구 방향으로 보험시장 리스크 관리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안 원장은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확장성, 역동성,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업모형 전환에 주목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보험, 국내보험에 한정된 시장 경계를 확장하고 포괄보장, 공사 협력 모델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보장 격차 해소해야 한다”며 “빅테크, 인슈어테크 비교와 1사 다(多)면허제, 판매채널 수수료 등 시장 진입 연구와 계약 재매입, 부실 보험사 지정 및 정리 등 자율적 퇴출·정리제도에 대해서도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국제규범의 변화 단기 성과주의를 극복하는 촉매가 되도록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험시장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서는 “공급과 시장 안정에 주목한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물가에 대응한 보험금 관리와 시장 왜곡 최소화, 취약계층 가용성 등을 위한 규제 혁신 관련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장기 대체투자, 시장안정펀드 등 보험산업의 장기 투자자 역할을 강화를 위한 연구도 병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 안 원장은 사적연금과 민원 및 분쟁, 새로운 보장 수요 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 원장은 “공적연금 개혁과 사적연금의 역할 강화로 보험산업의 사적안전망 역할이 커진 만큼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원과 분쟁에 대한 연구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펫 문화 확대와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새로운 보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