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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아이폰, 애플페이? 어쩌라고”…삼성 ‘갤럭시S23’ 공개 초읽기

갤럭시‧아이폰 ‘페이전쟁’…“지키느냐 뺏기느냐”
아이폰과 현대카드의 만남…애플페이 가시화
삼성폰 ‘갤럭시’의 강점 ‘삼성페이’ 위협받나
“위협 NO” 업계는 갤럭시 ‘삼성페이’ 판정승

 

[FETV=김수식 기자] 애플페이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지난해부터 애플의 아이폰이 현대카드와 함께 애플페이를 선보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당시 금방이라도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될 것처럼 보였다. 정확히 말하면 애플페이는 현재진행형 중이다. 동시에 삼성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갤럭시의 삼성페이가 독보적인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를 만나게 됐다는 시선이다. 정작 삼성은 개의치 않은 모습이다. 삼성은 현재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23’ 론칭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폰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 작전이 한창이다. 지난 25일 여심금융협회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 금융당국은 지난 25일 여신금융협회와 신한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 등 3곳과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 해당 회담에 내용은 금융위와 참석 회사 모두 함구했다. 다만, 애플페이 국내 도입을 두고 개인정보보호법·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등을 들여다보기 위한 자리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당초 업계는 12월 말이면 애플페이 서비스가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0월 말 현대카드가 접수한 애플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의 약과 심사를 마무리하면서다. 하지만,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은 지지부진해지는 모양새다. 금융위원회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인정보법, 신용정보법 위반 여부 등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애플페이는 현재 전세계 63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세계 간편결제 시장 2위다. 이 애플페이가 국내시장을 넘보고 있다. 무성한 소문 속에 갤럭시도 강제 등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과 갤럭시 등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간편결제서비스는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갤럭시는 삼성페이를 적용하면서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며 “갤럭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삼성페이의 매력에 끌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삼성페이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반면, 애플페이를 삼성페이와 경쟁상대로 두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선례도 있다. 일본, 중국 등의 해외의 경우 이미 보편화된 결제 수단이 건재한 상황에서 애플페이 자체가 스마트폰을 바꿀 큰 동기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도입된 2016년 이후 일본과 중국 내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 변화는 미미했다. 일본의 경우 2016년 55%였던 애플의 점유율이 도입 이듬해 오히려 50%로 줄었고 11%의 점유율을 유지하던 애플의 점유율도 애플페이 도입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용되기 위한 장애물도 적지 않다. 애플페이는 결제할 때 결제 단말기에 대기만 해도 결제가 이뤄지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쓴다. 이를 위해 국제 결제망에서 주로 사용하는 비접촉 결제방식(EMV)을 채택했다. 국내 결제가 해외 결제망을 거쳐 이뤄지는 방식인데 보안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국내에선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단말기 보급도 문제다.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EMV 기술을 적용한 NFC 단말기가 필수인데, 해당 단말기의 국내 보급률은 290만 가맹점의 5~10%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에선 대부분 마그네틱보안전송(MTS) 방식의 카드 결제 단말기를 쓰고 있다.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쓰려면 단말기를 새로 설치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23’ 론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갤럭시 S23 시리즈를 선보인다. 갤럭시S23은 삼성전자의 야심작이다. 스마트폰의 성능·품질 혁신을 집약했다고 평했다.

 

갤럭시S23은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100% 탑재하고, 화질 성능이 대폭 개선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2’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리 제조업체 코닝정밀소재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 2’를 장착해 내구성도 높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3을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경험에 더욱 집중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S23 울트라에 대해선 “최고 중 최고”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