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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물었다, 토스 이승건이 '이 영상' 공유한 이유

조던 피터슨 토론토대 교수 영상 공유...AI서 '제2의 토스' 찾나

 

[FETV=권지현 기자] #1. 올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자. 그리고 사랑과 친절을 퍼뜨릴거야. 모든 맹목적인 것들을 남겨두고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자. 우리 자신과 모든 생명체를 위해. 그러니 목소리를 높이자. 새해를 빨리 보내줘, 마음에 희망을 품고 우리는 새로운 출발을 할거야.

 

#2. 2023년에는 미국·중국·러시아 등 강대국 사이의 긴장, 북핵을 둘러싼 북한과 국제사회의 긴장, 기후변화와 국제협약과 정책을 통한 대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을 포함한 중동 분쟁, 코로나19 대유행과 그 경제적·사회적 영향 등과 같은 문제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와 교육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챗GPT(ChatGPT)'가 #1. '새해 희망'을 주제로 한 노래 가사, #2. 올해 주목해야 할 글로벌 정치 이슈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직접 답한 글이다. 노래 가사의 경우 1, 2절에 후렴구까지 지어냈지만 20초를 넘기지 않았으며, 글로벌 정치 이슈는 자신의 지식이 2021년 정보에 한정돼 있다면서도 3초 만에 글을 써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챗GPT 관련 영상을 공유해 주목받고 있다.

 

챗GPT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회장 등이 설립한 오픈AI(OpenAI)가 작년 11월 30일(현지 시각) 공개한 대화형 AI 챗봇이다. 기존 구글 검색이 키워드에 따른 정보·뉴스 등을 보여줬다면, 챗GPT는 중학생과 상당히 비슷한 수준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직접 답변을 내놓는다.

 

이 대표는 '12가지 인생의 법칙' 저자로 유명한 조던 피터슨 토론토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챗GPT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영상을 공유했다. 피터슨 교수는 영상에서 "챗GPT에게 에세이를 써달라고 했는데, (결과물이) 내가 쓴 건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였다"면서 "이제 우리의 AI 모델은 언어 말뭉치에서 세상 모형을 추출할 수 있게 됐으며, 2년 후엔 당신보다 똑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와 영상을 공유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히지 않았다. 그렇다면 챗GPT는 이 대표가 자신과 관련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이유에 대해 뭐라고 답했을까. 챗GPT는 "구체적으로 단언하기 어렵다. 토스가 이 기술을 어떤 자격으로 사용하거나 사용할 계획일 수도 있고, 단순히 비디오가 흥미롭고 팔로워들에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답을 내놨다.

 

 

이 대표가 영상을 공유한 것은 피터슨 교수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에 더해, 이 대표 자신이 창업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간 만큼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제2의 토스'가 될 기회를 주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그는 소셜미디어에 챗GPT와 뉴스앱을 언급하며, "ChatGPT를 통한 realtime posting(실시간 정보제공), decentralized financial incentives(탈중앙화된 경제적 유인책)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위대한 아이디어를 낸다면 개인적으로 투자할 용의가 있다(I’m open to invest personally if someone comes up with a great idea)"고 밝혔다.

 

이 대표가 챗GPT에 대한 관심을 연거푸 드러낸 만큼 그가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면 독자의 요구와 수준, 관심에 따라 초개인화된 AI가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결과물에 따라 보상을 받는 뉴미디어 플랫폼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가 평소 일방적인 의사결정과 지시, 획일화된 결과물보다 '살아있는 개인'에 의미를 뒀던 것과 연결돼 있다. 정경화 토스 콘텐츠 매니저는 책 '유난한 도전'에서 "회사명을 '공화국 만세'라는 뜻의 '비바리퍼블리카'라 정했을 만큼 이승건은 공화정을 흠모했다"면서 "책 '공화주의'는 이승건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공화주의 국가의 시민은 법과 규칙을 스스로 만들고 지키는 책임감과 도덕성을 갖췄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