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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롯데헬스케어 "알고케어 기술도용 NO…이스라엘 사업모델" 기반

 

[FETV=박제성 기자] 롯데헬스케어가 벤처기업인 알고케어 기술도용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 플랫폼 통해 ▲사용자 의료정보 ▲유전자 정보 ▲라이프로그 ▲건강설문 등 헬스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에 따르면 개인맞춤형 영양제가 사출되는 자사 디스펜서 사업모델은 2020년 미국 CES(전자·IT 박람회)에서 ‘Nutricco(이스라엘 회사)’가 발표한 범용적인 사업모델를 기반으로 했다.

 

앞서 알고케어와의 관련 사업 논의는 지난 2021년 8월 세부 사업방안이 수립됐다. 이같은 세부사업 방안을 추진하기 전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 신성장3팀이 구성되기 전부터 구상된 전략 방향이라는 게 롯데헬스케어 주장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2021년 9월 알고케어와의 기술중복을 인지 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런데 롯데헬스케어 측에 따르면 알고케어 프로토타입(시제품) 시연 중 문제점을 발견했다. 높은단가, A/S, 생산 이슈 등이 제기됐다. 이를 해결할 협력방안을 제시했지만 거부되 사업협의를 종료했다.

 

이후부터 롯데헬스케어 측은 해당 사업 추진에 있어 필수 요소인 ‘홈케어’ 경험 제공을 위해 자체 디스펜서 개발을 결정했다. 사업 기획은 2021년 5월부터 국내외 사업모델 연구, 컨설팅 등을 통해 준비해왔다.

 

롯데헬스케어 디스펜서(필키) 관련 제품 기획 의도는 미국 수출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의 제형 토출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를 목표로 했다.

 

롯데헬스케어는 현재 6가지의 다른 크기 제형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형태 제형 적용가능 모델도 개발 중이다. 또 원가절감을 위해 NFC 방식 통신만 지원, 외부 디스플레이 미지원 하고 있다.

 

현재 롯데헬스케어 뿐 아니라 관련 다른 회사들도 디스펜서가 서로 연동 되도록 ‘오픈 API 플랫폼’ 형태로 기획, 개발 중이다.

 

최근 알고케어가 기술도용을 주장한 카트리지 유사성 여부는 전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카트리지 제품 적용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매우 일반적인 기술이다. 특히 카트리지 리필 지원 여부에서 두 제품 간 차별점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제 가능성 고려 개별 포장 지원,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해 ‘리필팩’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모리칩이나 RFID 활용은 일반화된 공개 특허 내용으로 문제될 사항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로터(알약 토출기능) 유사성 여부도 문제될 게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로부터 어떤 자료나 정보(도면 등) 제공 받은 사실이 없다. 로터는 자체연구 통해 개발했으며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로 부터 NDA(기밀유지협약) 체결을 요청 받은 적이 없다. 그러면서 법인 미설립 이유로 이를 거부한 적도 없다. 실제로 법인 미설립 시기인 2021년 9월 ‘테라젠바이오’와 NDA 체결했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 법적 대응과 중소벤처기업부 제보 사항에 대해 성실히 소명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 스타트업들과 지속 협력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