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2일 공식 취임했다.
황 은행장은 대구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경영 전문가다. 지방은행 최초로 기업 경영컨설팅을 도입해 지역 기업 활성화와 새로운 영업방법을 도입하고 그룹 인수·합병(M&A)를 총괄하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금융 산업 및 조직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은행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011년 DGB금융그룹 출범 이후 최연소 은행장으로 권위주의를 탈피한 소통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날 취임식 생략으로 절약한 행사 비용을 기부하는 등 실리적인 모습을 보였다.
황 행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각 파도와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 등의 어려움을 서민, 소상공인과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할 것" 이라며 "젊은 리더로서 금융업의 미래상을 반영한 경영전략 수립 및 발빠른 실행으로 조직변화를 이끌어가며 전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뜻한 금융 강화, 찾아가는 금융 실천, 디지털 금융을 통한 미래 먹거리 육성" 등을 강조했다.
황 행장은 구체적인 경영 목표로 핵심 영업기반 강화, 미래 수익기반 확보를 비롯해 브랜드 가치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2.0 추진 등 비가격 경쟁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