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939/art_1538269597876_62e5e0.jpg)
[FETV=최남주 기자] 올들어 월평균 실업자가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113만명에 달했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실업급여 지급액(잠정치)은 4조514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지급액보다 9017억원(25.0%) 많았다.
이기간 실업급여 지급액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0년 이후 최고다. 만약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실업급여 지급액은 6조77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작년 1년간의 실업급여 지급액 5조2425억원으로 전년보다 3471억원(7.1%) 많은 규모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1∼8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최근 수년간 최저임금 인상률과 비슷한 비율로 늘었다. 하지만 올핸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율(25.0%)이 최저임금 인상률(16.4%)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급여 수급의 전제 조건인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고용 상황 악화,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구직급여 하한액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32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1000명(2.8%)가량 늘었다.
고용 상황은 나빠졌다. 올해 1∼8월 실업자 수는 월평균 112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만5000명 늘었다. 1999년 6월 실업자 수 통계 작성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업급여도 높아진 가운데 제조업 근로자 실업급여는 9705억원으로 1∼8월 실업급여 지급액의 21.5%를 차지했다.
다음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5471억원(12.1%),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576억원(11.2%), 도매 및 소매업 4822억원(10.7%), 건설업 4639억원(10.3%), 숙박 및 음식점업 2390억원(5.3%)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