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성대규 전 대표이사(왼쪽)와 이영종 신임 대표이사. [사진 신한라이프]](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252/art_16721191270468_b7e91b.jpg)
[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성대규 사장이 회사에 남아 신임 대표이사인 이영종 사장을 지원한다.
성 사장은 대표이사 재직 기간 각별히 공을 들였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신시장 진출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영종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성대규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나, 사내이사로 계속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성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당초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성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직을 수행하거나,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해왔다. 성 사장은 금융관료 출신으로 보험개발원장을 역임한 보험 전문가여서 대표이사 퇴임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 [사진 신한라이프]](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252/art_16721216531789_636469.jpg)
앞으로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쌓은 경험을 살려 이 사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성 사장과 이 사장은 지난해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 출범 이후 각각 대표이사, 전략기획그룹 부사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성 사장은 대표이사 재직 기간 강도 높게 추진했던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발굴 관련 노하우를 이 사장과 공유할 전망이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 출범 이후 최고경영자(CEO) 직속 이노베이션센터를 운영하면서 외부적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내부적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투트랙(Two track)’ 디지털 전략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챗봇 상담 시스템과 언더라이팅 시스템 ‘AI 원더라이터’,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 디지털 건강나이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성 사장은 또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설립해 시장 선점에 나서기도 했다. 신한라이프 출범 전 신한생명 대표이사 시절부터 설립을 추진했던 첫 해외법인 베트남법인은 올해 1월 영업을 개시했다.
한편 성 사장은 1967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원 보험제도담당관실,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보험개발원장, 신한생명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이사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