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사진 삼성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250/art_16708946235323_e2fade.jpg)
[FETV=장기영 기자] 삼성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5명의 신임 여성 임원을 발탁한 가운데 최연소 임원은 1979년생으로 올해 43세였다.
젊은 리더와 여성 인재를 중용하는 인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르면 내년에는 1980년대생 임원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전날 단행한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각각 3명, 2명의 여성 상무를 발탁했다.
삼성생명은 권영임·김선진·김혜진 상무, 삼성화재는 김민경·전경은 상무가 이번 인사에서 임원 배지를 달았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1979년생으로 올해 43세인 최연소자 삼성생명 김혜진 상무다. 김혜진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자산운용전략팀 PF운용파트장으로 재직해왔다.
삼성화재 신임 임원 중에서는 1977년생으로 올해 45세인 김민경 상무가 가장 젊다. 김민경 상무는 2010년 삼성화재 입사한 지 12년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그는 숙명여대에서 학·석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화재 CRM파트, 고객전략파트를 거쳐 고객전략파트장으로 근무해왔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기존 임원 중 최연소자는 각각 이인우 글로벌사업팀 상무, 제임스박 일반보험부문 부사장으로, 모두 1978년생 남성이다. 다만, 두 사람은 각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임원으로 입사한 이들로, 입사 후 실무자를 거쳐 승진한 이들과는 차이가 있다.
![김민경 삼성화재 상무. [사진 삼성화재]](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250/art_16708945656012_9ec73c.jpg)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임원 연령이 신임 여성 임원을 중심으로 낮아지면서 이르면 내년 임원 인사에서는 1980년대생 임원이 배출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두 회사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 아래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자질과 능력을 갖춘 우수 인재를 중용하고 있어 이 같은 예상에 힘이 실린다.
실제 계열사 삼성자산운용이 같은 날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는 1982년생으로 올해 41세인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함께 상무로 승진한 조성섭 산재보험기금사업본부장은 1971년생으로 11세나 차이가 난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성과주의 인사 기조에 따라 직무 전문성, 조직관리 역량,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별, 연령과 무관하게 과감히 발탁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 역시 “신상필벌,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유지하면서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적극 중용했다”며 “유연한 사고와 추진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와 여성 인재 발탁을 확대해 과감히 도전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다양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