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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신사업 발굴에 1400억…신창재 ‘양손잡이 경영’

‘교보테크밸류업투자조합 1호’ 출자
교보증권 결성 조합에 4년간 납입
유망 스타트업 투자 후 협업 추진
‘이노스테이지’ 프로그램 운영 성과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이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신사업 발굴을 위해 1400억원을 투자한다.

 

기존 생명보험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신창재 회장<사진>의 ‘양손잡이 경영’이 스타트업과의 협업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이사회에서 교보증권이 내년 1월 31일 결성하는 ‘교보테크밸류업투자조합 1호’에 14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합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활용해 사업화하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금융업 투자조합이며, 전체 출자약정액은 교보증권 100억원을 포함해 총 1500억원이다.

 

교보생명은 조합 결성 이후 4년간 캐피탈 콜 방식으로 실제 투자 집행 시 출자금을 수시 납입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이번 출자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해당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생명보험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신창재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 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테크밸류업투자조합 1호 출자는 양손잡이 경영의 일환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합 결성 이후 국내외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앞선 2019년부터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육성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운영해왔다.

 

교보생명은 지난 3년간 인슈어테크(Insurtech·보험과 기술), 헬스케어, 교육 등의 분야에서 총 20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업을 지원했다. 사업 추진비, 사무공간 지원과 함께 법률, 특허, 마케팅, 투자 유치 등에 대한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상시 프로그램 ‘교보 이노스테이지 온(ON)’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25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이 같은 노력은 실제 업무 절차 개선과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노스테이지 2기 참여 스타트업인 광학문자인식(AI OCR) 전문기업 로민과 보험금 지급 절차를 개선해 사고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4.8시간에서 2.7시간으로 단축했다.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을 운영하는 2기 프렌트립은 교보생명의 인터넷 전업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국내 최초의 액티비티 전용 상해보험을 개발했으며, 아이 돌봄 선생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1기 째깍악어는 교보에듀케어서비스와 협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앞장서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