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프론티어-1.5D’ 개발을 위한 산·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한 금융감독원과 주한 영국대사관, 이화여자대학교, 주요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이복현 금감원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진 교보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249/art_16705466894686_3439e6.jpg)
[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에 참여한다.
교보생명은 지난 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금융감독원, 주한 영국대사관, 이화여자대학교, 국내 주요 기업과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프론티어-1.5D’ 개발을 위한 산·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기업 중 보험사는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교보생명 외에 NH농협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사와 한화솔루션, 한화토탈 등 비금융사가 참여했다.
기후리스크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물리적 리스크(물적 피해)와 저탄소 사회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행 리스크(금융 손실)로 나뉜다. 관리모형 명칭은 지구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 상승으로 제한하는 국제적 합의에 대한 실현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기후리스크 관련 데이터 분석과 연구 협력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교보생명은 기후 변화와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인한 금융업권의 예상 비용을 추정해 경영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친환경 경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사망률과 질병 발생률 상승과 이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 증가, 저탄소 사회 이행 과정에서 고탄소 기업 주식과 채권 가치 하락에 따른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각종 위험을 분석한다.
이 밖에 영국대사관은 관리모형 개발을 위한 자문을, 이화여대는 연구모형 개발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코디네이터로서 전체 협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로 위험 지표를 측정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라며 “기후리스크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환경 분야에 대한 적극적 준비 상황을 알리게 돼 대외 평판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