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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철강업계, 철강재 일부 출하에 시름 덜었다

[FETV=김진태 기자] 화물연대 파업으로 꽉 막혔던 철강재 출하가 일부 재개됐다. 일부 화물연대 비조합원들이 운송에 합류한 탓이다. 평소 운송량에 비해 미미한 양이지만 이로써 철강업계도 한시름 덜게 됐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사들이 철강재 출하를 재개했다. 화물연대 비조합원들이 다시 일자리로 돌아와 운송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로운송이 막힌 지 11일 만이다. 

 

철강재의 출하가 재개됐지만 아직까진 유의미한 물량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6일부터 운철강재 운송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있다"며 "정확한 물량은 말할 수 없지만 평소 물량과 비교하면 크진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밤부터 물류회사를 통해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사정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비슷하다. 같은 날 철강재 출하를 재개했지만 출하 물량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제철은 포항, 당진 등 각 지역 공장에서 하루 계획량의 최대 50% 출하를 목표로 철강재 운송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출하 차질 규모는 하루평균 5만톤(t)에 달했었다. 

 

재개된 철강재 물량이 크진 않지만 아예 멈췄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지만 점차 나아질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출하 물량이 크진 않지만 시작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출하 재개가) 물류 정상화의 신호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물운송에 나선 화주사들도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화주사들은 "파업 전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물량 수송이 점점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