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필립스는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2)에 참가해 환자 중심의 영상의학을 실현하는 AI 기반 영상 진단 및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선보였다.
영상의학은 질병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의료진 부족 및 업무량 증가로 인해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최근 필립스가 발표한 글로벌 ‘미래건강지수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영상의학과 리더 24%는 사용 가능한 데이터 양의 관리를 선결 과제로 꼽았다. 65%는 의료진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답했다.
키스 베스도르프 필립스 정밀진단 사업부 리더는 “영상의학과 의료진 47%가 번아웃(과도피로) 증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들은 업무량을 줄이고 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며 “필립스는 이번 RSNA에서 스마트한 인텔리전스 기반의 영상진단, 인포매틱스, 워크플로우 개선 기술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영상의학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의료진이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처음 소개된 ‘어드밴스드 비주얼라이제이션 워크스페이스’ 는 필립스의 서버형 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인텔리스페이스포털(ISP)의 워크플로우 장점을 그대로 유지해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분석 기능을 지원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분석을 돕는다. 특히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평가하는 AI 기반의 ASPECT 기능이 탑재돼 뇌졸중 환자의 조기 진단에 기여한다.
필립스 초음파 시스템 에픽 엘리트와 어피니티에 적용된 콜라보레이션 라이브 기능은 의료진이 초음파 장비의 영상을 PC 또는 모바일에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하도록 돕는다.
필립스 스펙트럴CT 7500는 단 한 번의 촬영으로 기존 장비 영상과 스펙트럴 영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선량과 조영제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보다 풍부한 임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검사 이후 언제든지 의료진의 필요에 따라 스펙트럴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기존에 단 한 번의 검사로 확인이 어려웠던 병변까지도 재촬영 없이 정확히 진단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필립스 스펙트럴 CT7500은 진단 시간을 34% 단축했으며, 반복 스캔 25%, 추가 후속 스캔 30%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반의 새로운 CT 장비인 인사이시브 CT5100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갠트리 제어 시스템을 향상, 환자 테이블을 확대하는 등 CT 검사 환경과 운영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CT 스마트 워크플로우 설계를 적용했다.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딥러닝 기반 AI를 접목해 촬영 부위 및 장기별 특성에 맞게 CT 이미지를 재구성할 수 있는 기법인 프리사이즈 이미지 기술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저선량 촬영 시 발생하는 노이즈와 왜곡을 크게 줄여 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
3D 인터벤션 영상 소프트웨어인 ‘스마트CT’가 적용된 인터벤션 엑스레이 ‘아주리’과 이동형 수술형 엑스레이 ‘제니션70’도 소개됐다. 새로운 포터블 초음파인 ‘콤팩트5000’ 시리즈와 간헐파형 기능이 추가돼 혈류 평가 진단 활용도가 더욱 증진된 앱 기반 모바일 초음파 ‘루미파이’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