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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명가’ 미래에셋생명, ‘투트랙’으로 IFRS17 대비

 

[FETV=장기영 기자] ‘변액보험 명가’로 불리는 미래에셋생명이 내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의 중심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1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693억원에 비해 327억원(47.2%) 증가했다.

 

이 기간 핵심 수익 사업인 수수료 기반 사업(Fee-Biz) 수입은 513억원에서 568억원으로 55억원(10.7%)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의 밑바탕에는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보험과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는 변액보험 매출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이 있다. 수익성이 가장 높은 변액보장형 신계약은 전체 신계약의 99% 이상을 투트랙 매출로 채웠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일반저축성보험 비중을 축소하고 변액보험 비중을 확대하며 투트랙 전략을 강화해왔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제도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해 리스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비해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판매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본건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일반계정 준비금 중 6%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계약 비중은 13.5%로 대형사에 비해 낮다. 올해 3분기까지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3.8%로 상장 생명보험사 중 최저 수준이다.

 

이는 2005년 출범 이후부터 꾸준히 변액보험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는 게 미래에셋생명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연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조9400억원이며, 시장점유율은 56.1%로 업계 1위다. 지난해 말 변액보험 펀드의 3년 총자산 수익률 역시 47.2%로 업계 최고치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수수료 기반 사업이라는 안정적 사업모델을 갖춘 미래에셋생명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IFRS17 도입 이후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생보업계가 이익 및 자본 측면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만큼 미래에셋생명의 상대적 매력은 갈수록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