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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화재·증권 완전자회사 편입…67년만에 상폐

 

[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내년부터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 최초로 증시에 입성한 메리츠화재는 67년만에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완전자회사 편입 이후에는 두 회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안정적 경영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주식 교환은 금융시장 변동성과 미래 투자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메리츠금융 측은 설명했다.

 

주식 교환은 현재 메리츠금융이 보유한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주식을 제외한 각 회사 주식을 메리츠금융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주식 교환 대상 주주에게 메리츠금융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보통주 1주당 메리츠금융 보통주 교환 주식은 각각 1.2657378주, 0.1607327주다. 주식 교환 일자는 메리츠화재 내년 2월 1일, 메리츠증권 내년 4월 5일이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메리츠금융 완전자회사 편입과 함께 상장 폐지를 절차를 밟는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지난 1956년 보험업계 최초 상장 이후 67년만에 상장 폐지된다. 1992년 상장한 메리츠증권도 31년만에 증시에서 사라진다.

 

메리츠금융은 완전자회사 편입 이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효율적 자본 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 유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와 메리츠증권 딜 소싱 능력을 결합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주주간 이해상충 해소를 통한 의사결정 구조 간소화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