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17.4℃
  • 맑음강릉 18.6℃
  • 맑음서울 16.0℃
  • 맑음대전 17.7℃
  • 맑음대구 17.5℃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조금광주 17.8℃
  • 구름많음부산 17.8℃
  • 맑음고창 16.3℃
  • 흐림제주 16.1℃
  • 맑음강화 16.0℃
  • 맑음보은 16.3℃
  • 맑음금산 17.2℃
  • 구름많음강진군 17.6℃
  • 구름많음경주시 18.1℃
  • 구름많음거제 16.6℃
기상청 제공



삼성생명, 도이치뱅크 출신 인재 영입…해외 대체투자 강화

글로벌사업팀 상무에 이인우 전 도이치뱅크 이사
미국·유럽 부동산·인프라 자산운용사 M&A 추진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이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 출신의 전문가를 글로벌사업팀 임원으로 영입했다. 자산운용사업을 새로운 핵심 수익원으로 낙점한 삼성생명은 이번 인재 영입을 계기로 해외 대체투자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이인우 전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AG) 이사를 글로벌사업팀 담당 상무로 선임했다. 이 상무는 1978년생으로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으며, 2011년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1년간 도이치뱅크에서 근무했다.

 

삼성생명이 도이치뱅크 출신의 이 상무를 영입한 것은 해외 자산운용시장, 특히 대체투자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신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자산운용사 지분을 인수하고 부동산, 인프라에 대한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자산운용사업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영국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세빌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Savills IM) 지분 25%를 취득했으며, 올해 4월에는 자회사 삼성자산운용을 통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 지분 20%를 매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세빌스 IM 지분 인수 당시 “수익 기반 강화와 다변화를 위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생명은 또 지난달 계열사 삼성화재와 함께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블랙스톤과 총 6억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에 따라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블랙스톤이 운용하는 해외 부동산, 인프라, 펀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생명은 내년 미국과 유럽의 부동산, 인프라 관련 자산운용사에 대한 추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측은 지난 11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신성장 부문 육성을 통해 자산운용을 수익 창출의 핵심 축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