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DB손해보험 본사. [사진 DB손해보험]](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145/art_16680645171427_ca8b26.jpg)
[FETV=장기영 기자] DB손해보험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8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0일 DB손보가 공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8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6455억원에 비해 1715억원(26.6%)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7769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기간 매출액은 11조1855억원에서 11조9217억원으로 7362억원(6.6%), 영업이익은 8882억원에서 1조997억원으로 2115억원(23.8%) 늘었다.
DB손보의 당기순이익이 이 같이 증가한 데에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1~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8%로 전년 동기 77.9%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장기보험 위험손해율도 84.1%에서 81.5%로 2.6%포인트 낮아졌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올해 상반기(1~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차량 이동량 감소 등으로 손해율이 하락했다. 장기보험은 올해 1분기(1~3월) 손해율 악화의 주범이었던 백내장 수술 보험금 과잉 청구가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안정화됐다.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2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2199억원에 비해 346억원(15.7%) 증가했다.
동일한 기간 매출액은 3조7525억원에서 4조110억원으로 2585억원(6.9%), 영업이익은 3014억원에서 3414억원으로 400억원(13.3%)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DB손보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DB손보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는 백내장 수술 관련 손해액 감소와 실손보험 요율 인상 효과 등으로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며 “환헤지 이익 증가와 해외 사모펀드(PEF) 보유 현금 배당 등에 따라 투자영업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