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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부터 운전자까지…손보업계, 배타적 사용권 획득 경쟁

삼성·DB·메리츠, 배타적 사용권 신청
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 28일 심의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신상품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하며 상품 차별화 경쟁에 나섰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3개 손보사는 이달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신규 위험담보와 상품 구조 등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각각 신청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노력도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으로,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업계 1위사 삼성화재는 지난달 초 출시한 자녀보험 ‘마이 슈퍼스타’의 신규 위험담보 6종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마이 슈퍼스타는 최고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일명 ‘어른이보험’이다.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신규 위험담보는 진단비 담보 2종(간부전·급성신부전), 치료비 담보 1종(투석), 검사지원비 담보 3종(특정생검·골수검사·특정천자)이다.

 

삼성화재는 진단비 담보와 관련해 업계 최초의 간부전 진단비 개발로 간질환 환자의 간 기능 상실 여부에 따른 차등 보장 체계를 구축하고, 급성신부전에 대한 보장 공백을 발굴해 새로운 질환에 대한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며 독창성과 진보성을 신청 사유로 제시했다.

 

DB손보는 낙하물 및 로드킬 사고 부상치료비 특약, 경찰 조사 포함 자동차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특약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도전한다.

 

낙하물 및 로드킬 사고 부상치료비 특약은 업계 최초로 운전 중 낙하물 및 로드킬 사고로 인해 신체 손해를 입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이다. 자가용 운전자에 한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에서 정한 부상등급 1~10급에 해당하는 등급을 받으면 치료비를 보장한다.

 

경찰 조사 포함 자동차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특약은 업계 최초로 자동차 사고로 타인의 신체 상해를 입혀 불송치, 불기소, 약식기소 되는 경우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급한다. 신규 보장 영역 발굴을 통해 기존 변호사 선임 비용 담보에서 발생하는 보장 사각지대를 없애고 운전자보험 보장 영역을 확대한 점을 신청 사유로 들었다.

 

이 밖에 메리츠화재는 이달 출시한 ‘메리츠 속편한 소화계 질환 보장보험’의 지방간 대상 질병 관리 지원비 담보와 대장 용종 제거 수술비 급부 방식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메리츠 속편한 소화계 질환 보장보험은 지방간이 생기면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간경화, 간세포암 등 중증질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지방간 대상 질병 관리 지원비를 보장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관리가 필요한 질병임을 인식시켜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사회적 비용 감소에 기여한다는 게 메리츠화재 측이 제시한 배타적 사용권 신청 사유다.

 

메리츠화재는 다른 신상품 ‘메리츠 또 걸려도 또 받는 암보험’의 통합 암 진단비(유사암 제외) 상품 구조에 대해서도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해당 상품은 보험기간 중 암 보장 개시일 이후에 통합 암으로 진단 확정 시 ▲특정 소액암 ▲특정 소화기암 ▲15대 특정암 ▲10대 특정암 ▲4대 고액암 등 암 구분에 따라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진단비를 지급한다.

 

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는 오는 28일 심의를 거쳐 각 보험사별 신규 위험담보와 상품 구조 등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