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각자대표이사 변재상 사장(왼쪽)과 김재식 사장. [사진 미래에셋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042/art_16664843926579_3ee334.jpg)
[FETV=장기영 기자] 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의 ‘투톱(Two top)’ 변재상 사장과 김재식 사장이 보름 새 총 1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잇따라 매입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에 나선 두 각자대표이사의 노력이 주가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각자대표이사 김재식 사장은 이달 19~20일 미래에셋생명 보통주 3만주를 8204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김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3만4000주를 1억3702만원에 매수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매수에 따라 김 사장이 보유한 미래에셋생명 주식은 15만주(0.08%)로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의 두 각자대표이사는 이달 보름 간격으로 총 6만주의 자사주를 1억6157만원에 매입했다.
다른 각자대표이사인 변재상 사장은 앞선 5일 미래에셋생명 보통주 3만주를 7953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변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19년 3월 각자대표이사 취임 이후 3년 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변 사장이 보유한 미래에셋생명 주식은 올해 4월 수령한 자사주 상여금 4만5249주를 포함해 총 11만5249주(0.06%)로 늘었다.
변 사장과 김 사장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1년간 미래에셋생명 주가 추이(2021년 10월 21일~2022년 10월 21일). [자료 한국거래소]](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042/art_1666484378053_19f8b6.jpg)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실적 회복에 성공하며 지난해 제판(제조+판매)분리 비용 지출에 따른 손실을 털어냈으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321억원에 비해 269억원(83.6%)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7967억원에서 1조8132억원으로 165억원(0.9%), 영업이익은 532억원에서 839억원으로 307억원(57.6%) 늘었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 종가 기준 3995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이달 21일 266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22일 2985원에 거래를 마치며 3000원 아래로 떨어진 주가는 한 달째 2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 사장과 김 사장은 현재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