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지난달 출시한 ‘어른이보험’ 신상품을 앞세워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도전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자녀보험 ‘마이 슈퍼스타’의 신규 위험담보 6종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노력도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으로,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삼성화재가 신상품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말 여성 특정암 림프종 진단비 특약 등에 대한 3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 이후 1년여만이다.
삼성화재가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신규 위험담보는 ▲진단비 담보 2종(간부전·급성신부전) ▲치료비 담보 1종(투석) ▲검사지원비 담보 3종(특정생검·골수검사·특정천자)이다.
삼성화재는 진단비 담보와 관련 업계 최초로 간부전 진단비를 개발해 간질환 환자의 간 기능 상실 여부에 따른 차등 보장 체계를 구축하고, 급성신부전에 대한 보장 공백을 발굴해 새로운 질환에 대한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며 독창성과 진보성을 신청 사유로 제시했다.
투석 치료비 담보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원인 질환 및 종류와 무관하게 치료비를 보장하는 담보를 개발해 보장 실효성을 높였고 의료비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며 독창성과 진보성, 유용성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상품 기획을 시작한 이후 위험률 개발, 상품 출시까지 13개월이 소요된 점을 들어 노력도를 공통 신청 사유로 들었다.
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는 이달 말 심의를 거쳐 배타적 사용권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 슈퍼스타는 지난달 초 출시 이후 보름여만에 2만건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최고 3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일명 어른이보험으로, 가입 후 경과 기간에 따라 보장금액이 늘어나는 체증형 담보를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체증형 담보는 가입 후 5년마다 최초 가입금액의 10%씩 보장금액이 늘어나는 구조로, 유사암, 암,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과 상해·질병 입원일당 등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체증형 암 진단비 5000만원 가입 시 5년 경과 후 5500만원, 10년 경과 후 6000만원을 보장한다.
보험료 납입 면제 혜택은 강화해 갱신형 특약 가입 시 갱신 이후에도 적용한다. 기존에는 납입 면제 사유 발생 시 갱신 전까지 혜택을 받더라도 갱신 후 보험료를 재납입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