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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펫퍼민트’ vs 삼성 ‘위풍댕댕’…펫보험 판매 경쟁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올해 하반기 잇따라 장기 펫보험 신상품을 출시하며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의 의료비 보장비율을 최고 80%로 확대하자, 삼성화재는 곧바로 뒤를 따르며 추격에 나섰다. 두 회사는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보험료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반려견 전용 장기 펫보험 신상품 ‘위풍댕댕’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7월 메리츠화재가 반려견을 위한 ‘펫퍼민트 퍼피앤홈(Puppy & Home)보험’, 반려묘를 위한 ‘펫퍼민트 캣앤홈(Cat & Home)보험’ 등 장기 펫보험 신상품 2종을 출시한 지 2개월여만에 최고 가입 연령과 의료비 보장비율이 동일한 상품을 선보였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의 의료비 보장비율을 최고 70%에서 80%로 높였다. 가입 유형은 반려동물의 연령과 의료비 보장비율에 따라 만 8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고급형(80%)과 기본형(70%), 만 1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실속형(50%)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삼성화재 역시 반려견과 반려인의 상황에 따라 50%, 70%, 80% 중 의료비 보장비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펫보험 신상품의 가입 연령은 최고 만 10세까지로 동일하다. 삼성화재는 3년 또는 5년, 메리츠화재는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최고 만 20세까지 보장한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장기 펫보험을 출시한 이후 펫보험 시장에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가 펫보험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메리츠화재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두 회사는 올해 하반기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보험료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 경쟁에도 나섰다.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초로 반려인이 집을 비운 사이 반려동물이 혼자 있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손해에 대한 특약을 추가했다. 반려동물이 전선을 물어뜯거나 전기레인지에 올라가 화재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주택화재손해, 화재배상책임 담보를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반려견과 산책 중 반려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위험까지 보장 범위를 넓혔다. 상해 고도후유장해 보장은 기본이며 상해 수술비와 입원일당, 골절 진단비 보장도 선택 가능하다.

 

이 밖에 메리츠화재는 동물등록번호 고지 시 보험료를 2% 할인해주는 혜택 적용 대상으로 반려견에서 반려묘까지 확대했다. 올해 2월부터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점을 반영한 조치다.

 

삼성화재는 동물등록증을 등록하고 2마리 이상의 반려견이 동시 가입하면 최대 7%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동물등록증 등록 시 2%, 한 계약에 2마리 이상 가입 시 5%를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