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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저쿠폰채권' 에 큰손 몰렸다

 

[FETV=박신진 기자] 삼성증권이 올 들어 8월까지의 '저쿠폰채권' 판매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3배에 해당하는 2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저쿠폰채권은 현재 장외시장에서 유통되는 채권 중 과거 저금리 시기에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쿠폰이다. 채권 투자 수익 중 이자소득세를 내는 이자수익(표면금리)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세금 부담을 낮추는데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만기 1년짜리 액면가 1만원에 상환되는 표면금리 1% 채권을 9780원에 매수하면, 표면금리 1%에 대해 과세가 되지만, 매매차익 220원은 비과세가 된다.

 

채권의 세전 수익률은 연 3% 수준이지만, 매매차익 비과세 효과로 은행 환산 세전 수익률로 화산 시 소득수준에 따라 최대 연 5.5%에 달한다.

 

이런 장점 때문에 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의 저쿠폰채권 매수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6.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초고액자산가가 가장 많이 매수한 채권을 분석한 결과, 국내채권은 표면금리 1% 안팎 국채에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다.

 

 

상품에 따라 고객의 평균매수금액은 2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특정 채권의 경우 인당 평균 250억원의 투자가 몰리기도 했다. 

 

백혜진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상무는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세전 연 4%대의 안정적인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고쿠폰채권과 더불어, 세금 부담을 낮춰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저쿠폰채권 매수를 병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