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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박신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진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공매도 물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진 모건스탠리에 대해 지난 22일 수시검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이어 메릴린치에 대한 수시 검사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검사는 공매도 실태 점검의 일환이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이미 검사를 예고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주식 하락 국면에서 공매도가 집중된 기관, 증권사에 대한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검을 통해 제재까지 이어지진 않더라도 제도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검사까지 해야 할 것”이라며 “실태 점검 및 검사 방안을 지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증시에서 주식을 사서 주식을 빌려준 곳에 갚는 투자 방식이다.
불법 공매도 엄단 의지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금감원은 이번주 ‘공매도조사팀’을 신설해 가동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의 불법공매도 의심거래 통보 건수는 2019년 5건에서 2020년 12건, 2021년 56건으로 증가한 뒤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82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