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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박신진 기자]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은행으로 뭉칫돈이 향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금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718조897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6조4479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정기적금은 38조1167억원에서 6671억원 증가해 38조7838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5대 은행 정기 예·적금에만 7조1150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반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 성격의 요구불 예금은 673조3602억원에서 671조6540억원으로 1조762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도 이달 25일까지 1조2384억원 더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 들어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은행권의 이러한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연내 기준금리를 0.25%∼0.50%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은은 사상 초유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밟자 주요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0.50∼0.90%포인트 올렸다. 지난 25일에도 한은은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p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50%p까지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