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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K-철강, 2022년 연봉킹은?...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정우 회장, 지주사 전환·최대 실적 성과 인정받아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2위', 장세욱 부회장 '3위'


[FETV=박신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국내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연봉킹’으로 나타났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도 최 회장이 이어 각각 고연봉 2,3위를 차지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8억84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9억86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최 회장의 급여는 1년 전 4억5100만원에서 올 상반기 4억85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보수는 상여금 부분에서 대폭 증가했다. 2021년 5억3500만원 수준이던 상여금은 올해 13억9900만원으로 올랐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최 회장의 성과연봉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평가보상위원회에서 지급 규모를 결정했다. 정량평가(60%) 및 정성평가(40%) 평가가 이뤄졌으며, 장기인센티브 및 활동수당도 상여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또 "단기 및 장기 성과평가 체계 통합에 따라 2020년과 2021년 장기 인센티브 명목에 해당하는 부분을 올해 지급하게 되면서 상여금 부분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의 보수액은 취임 첫해인 4년 전 보수액 8억1500만원과 비교해서는 131%나 크게 상승했다. 포스코는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데다 올 초 미래사업 전환 추진을 위한 지주사체제 전환에 성공하는 등 최 회장의 성과는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작년 영업이익 9조2381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철강업계는 작년부터 이번 상반기까지 전방산업 경기 회복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하자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이에 따른 성과를 인정받아 전년 대비 증가한 보수액을 수령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년 연봉킹 자리를 지키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올해 상반기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에 밀려 2위 자리에 앉았다. 장 회장은 상반기 18억7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 17억7600만원보다 5.57% 증가했다. 급여는 작년 보다 200만원 줄어 14억300만원을, 상여금은 1억1700만원 늘어난 4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장 회장은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 회장은 지난 2016년 횡령 및 원정도박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뒤 2018년 가석방됐다. 이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른 취업 제한으로 인해 미등기 임원으로 회장직을 유지했다. 이번 특별사면으로 취업제한 족쇄가 풀어져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의 형제경영이 한층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 회장의 뒤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이었다. 장 부회장은 상반기 16억8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전년 15억700만원보다 6.7% 늘었다. 작년 상반기엔 급여로 12억100만원, 상여금 3억100만원을 받았다. 올해는 급여 12억200만원, 상여금 4억100만원을 받았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회사로부터 보수 5억 28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5억600만원이었으며 별도의 상여금은 주어지지 않았다. 다만 복지지원 비용으로 2200만원을 수령했다. 안 사장은 상반기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