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게임의 매출 지표로 자리잡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키타산 블랙 서포트카드 업데이트를 통해 1위에 오른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는 리니지에게 자리를 넘겨준 모습이다. 넷마블의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호불호가 강리는 평가속에서도 고매출을 올리면서 5위권까지 진입했다. 한편으로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과 넥슨의 히트2의 10위권 내 진입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구글 플레이 상위권 경쟁은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매출 정상에 올랐던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1위를 내준지 9일만인 3일에 '리니지M'과 '리니지W'에게 1, 2위를 내주고 현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7월 25일 이용자들 사이에서 필수 신규 서포트카드로 꼽히던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에 힘입어 1위에 올랐던 우마무스메지만 이벤트 종료가 임박하면서 순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키타산 블랙 이후에도 고성능의 우마무스메들이 등장할 예정이기에 우마무스메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구글 최고 매출 순위 3위까지 올라가면서 세나IP의 부활을 알렸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넥서스에서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로 원작의 특성을 가장 극대화한 작품이다. 이 게임에서는 이용자의 아바타가 다양한 영웅으로 변신해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영웅 변신 후 해당 영웅의 고유 스킬 활용 및 무기와 스킬 간의 조합 등을 통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기존 IP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있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8일 기준으로 매출 5위에 머무르고 있어 최상위권 진입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 게임은 특히 과금요소나 리세마라 불가능, 최적화 문제가 지적을 받았지만 원작 IP의 인기와 준수한 그래픽과 게임성을 통해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또한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에 따라 순위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에 넷마블의 3분기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리니지 형제가 정상을 재탈환하면서 순위 경쟁이 안정화에 접어들었지만 8월 말부터는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넥슨과 컴투스의 기대작이 나란히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먼저 25일, 처음으로 넥슨에게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안겨줬던 '히트'의 후속작 '히트2'의 서비스가 시작된다. 캐릭터 사전 선점 이벤트 시작 7시간 30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흥행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RPG였던 전작과 달리 MMORPG라는 변화된 게임성이 원작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론칭 단계부터 핵심 RvR 콘텐츠인 공성전이 제공될 예정이기에 초반 순위는 8~10위로 진입하면서 차차 순위를 높여갈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컴투스 또한 16일부터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출시한다. 전세계 1억4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IP를 바탕으로 한 MMORPG인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핵심 요소인 '소환수'와 '소환수 조합을 통한 팀 전략'이 특징이다. ‘소환형 MMORPG’라는 특이한 장르를 택한 이 게임은 단일 직업 선택 후 각각의 역할 수행이라는 기존 MMORPG의 기본 문법에서 벗어나 전략적 플레이를 MMORPG에서 구현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서머너즈워 IP 파워를 통해 크로니클이 괄목할만한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예상순위도 히트2와 비슷한 8~10위 진입 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