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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농성 조합원 5명 강물 투신...전원 구조

 

[FETV=박신진 기자] 하이트진로 강원 홍천공장에서 사흘째 농성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 5명이 강물로 투신했으나 곧장 구조됐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쯤 하이트진로 공장 일대에서 집회를 하던 조합원 5명이 경찰과 대치를 하다 홍천강으로 뛰어내렸다. 119수상구조대가 7분 만에 5명 모두 구조했다. 뛰어내린 5명 중 1명은 탈수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외에 5명과 함께 교량에 매달려있던 3명은 교량 위로 올라온 뒤 팔목 통증과 탈진 증세로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화물연대 측은 전날부터 공장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출입 도로인 하이트교에서 투신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상구조대를 배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물류차량의 통행로 확보를 위해 기동대를 투입했다. 교량을 점거한 조합원들을 다리 밖으로 끌어나는 과정에서 조합원 2명이 해산 명령에 불응해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 중 1명은 다쳤다고 주장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상황이 정리된 뒤인 정오부터 하이트진로 공장에는 물류차량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부터 화물차 20여대를 동원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이천·청주공장에서 파업을 벌여왔던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