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주목받는 '군계일학' 스타일 상품들.. [사진=함샤우트]](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936/art_15362185696506_c89e97.jpg)
[FETV=최남주 기자] 식음료 시장에 소비자의 미각과 시각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상식을 파괴하는 역발상 식재료가 주목받고 색상이나 모양을 변형시킨 남다른(?)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맛과 색상, 모양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셈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차코리아는 청포도 일색이던 음료 시장에 적포도를 이용한 신메뉴를 과감하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공차의 ‘포도 신메뉴’ 3종은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적포도의 상큼 달콤함과 향긋한 자스민 그린티 베이스가 어우러진 제품으로 '포도 쥬얼리 밀크티', ‘포도 요거티 크러쉬', '포도 그린티 스파클링'으로 구성됐다.
수분이 풍부한 포도를 이용해 갈증 해소는 물론 보랏빛 포도의 풍부한 과즙과 화려한 색감으로 맛과 비주얼에 민감한 2030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조준했다.
특히 이번 공차의 새로운 토핑인 포도 쥬얼리에 사용된 포도는 와인의 본고장 이탈리아 산지오베제와 프랑스 론 지방의 쉬라 품종이다. 해당 품종의 포도는 산도가 높고 맛과 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으로 고급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공차는 매 시즌 소비자 조사 및 브랜드 연관 키워드 조사 등을 실시해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식음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도 쥬얼리 밀크티는 딸기, 망고에 이은 세번 째 쥬얼리 밀크티 시리즈로 이전에는 맛볼 수 없었던 밀크티와 과일의 조합, 적포도라는 차별화된 재료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팔도는 비락식혜를 스틱형으로 제품화한 ‘비락식혜 스틱’을 내놨다. 전통음료인 식혜를 커피 믹스처럼 개별포장으로 변신시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역발상 제품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푸드는 사탕을 우유로 재해석(?)한 ‘말랑카우 라떼’로 흥행몰이가 한창이다. 말랑카우는 기존의 딱딱한 사탕과 달리 폭신폭신하고 말랑한 식감의 소프트 캔디로 매년 200억원 이상의 고매출을 올리던 롯데푸드의 히트상품이다.
롯데푸드는 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롯데중앙연구소의 캔디 연구원과 가공유 연구원들이 연합팀을 구성, 기존 말랑카우 캔디가 가진 달콤한 연유향과 진한 우유맛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는데 역점을 뒀다고 한다.
한국맥도날드는 ‘행복의 나라 메뉴’의 새로운 디저트 제품으로 ‘콘파이’를 한정 출시했다. ‘콘파이’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식음료업계 한 관계자는 “매일 쏟아지는 신제품 홍수 속에서 작은 차이가 생존을 위한 차별화 전략이 되는 시대”라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 기획 및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하려는 식음료 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