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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시작 BBIG, 지금 사도 될까?

KRX BBIG K-뉴딜지수, 상반기 36% 하락, 이달 4% 반등
낙폭과대로 '성장주' 주목, 증권사 대표주 '매수 의견' 유지

 

[FETV=성우창 기자] 올해 들어 약세였던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관련주의 주가가 이달 상승하고 있다.

 

증시가 저점에 이르자 그동안 낙폭이 컸던 성장주에 투자자들이 다시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BBIG 대표주들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BBIG는 정부가 추진했던 'K-뉴딜' 정책의 핵심 업종으로, 관련 10개 주요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코스피의 약 20%에 이른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한국거래소가 BBIG 업종별 선도기업으로 구성한 주가지수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RX BBIG K-뉴딜지수는 올 상반기(1~6월) 36.36% 하락, 한국거래소에서 집계하는 테마 지수 중 낙폭이 세 번째로 컸다. 동기간 업종별 지수인 'KRX 인터넷 K-뉴딜(-50.27%)'과 'KRX 게임 K-뉴딜(-48.57%)'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KRX 바이오 K-뉴딜(-24.47%)', 'KRX 2차전지 K-뉴딜(-22.42%)'도 많이 떨어졌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성장주로 구성된 BBIG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달 반전이 일어났다. KRX BBIG K-뉴딜지수가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4.64% 반등에 성공했다. 동기간 바이오(+8.30%)·인터넷(+5.26%)·게임(+4.55%) 지수도 상승해 4개 지수 모두 상승률 톱 5 안에 들었다. 2차전지(-0.69%) 지수는 양전하지 못했지만, 상반기에 비해 낙폭을 크게 줄였다.


증시가 저점에 이르렀다는 '바닥론'이 제기되자 성장성이 높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자 켄 피셔 피셔 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약세장 상황에 있다고 해서 앞으로도 하락장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할 순 없다"며 "힘들겠지만, 지금이야말로 성장주 회복을 기대할 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업종별 대장주들의 분위기도 좋다. 바이오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자 수혜를 입고 있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는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로 종속회사로 편입하고, 의약품 위탁생산 물량 확대로 연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신제품이 유럽에 곧 출시해 올해만 1000억원가량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신제품 '렘시마 SC', '유플라이마'가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바의 목표주가를 120만원, 셀트리온은 23만원으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며 "삼바는 바이오시밀러를 직접 개발·판매하는 종합제약사로 역할을 확대했고, 올해 제약·바이오 섹터 내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인터넷 대장주 네이버·카카오는 전날 각각 6.71%, 3.85%로 크게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총 10위 내에 있는 대표 성장주로써 다시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양사 주요 사업인 커머스 부문 성장이 둔화했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강하며 해외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모델로 내년 이후 성장이 기대된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각각 33만원, 10만원으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며 "네이버는 콘텐츠 부문 해외 성장 잠재력이 높아 최선호주이며,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높은 접근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내년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모든 게임주는 올해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호재가 잦아든 상황에서 모바일 시장은 경쟁격화·수요둔화가 겹친 상황이고, 게임 매출 규모도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하반기 반전이 있으려면 오로지 신작 흥행에 성공해 성장성을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55만원으로 하향한다"며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달할 전망이며 3분기까지 숨고르기를 지속, 4분기부터 3개 신작 론칭 일정을 바탕으로 반등하는 그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기관 순매수 1위이며, 외국인들도 10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비록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3분기 내 자동차용 전지 출하량이 회복되고 상하이 공장 업그레이드 이후 생산량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업종 자체가 워낙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어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많이 보인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유지한다"며 "내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는 해이기에 연말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주가가 회복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