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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인천공항공사, 연말까지 자기부상철도 휴업

[FETV=김진태 기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인근 주요 지역 운행하던 자기부상철도가 올해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지난 2016년 개통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과 6개 역사 6.1㎞ 노선을 15분 간격으로 하루 103회(무료) 운영하면서 인천공항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대표 운송 수단으로 발돋움해 왔다.

 

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파라다이스시티, 용유 등 인근 주요 지역 6개역을 운행하는 자기부상철도가 오는 14일부터 올해 말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공사의 이 같은 방침은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전동차 제작사 사정으로 중정비가 지연돼 불가피하게 휴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전동차는 지난 2016년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에 따라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것으로 각종 부품의 분해·점검·교체 등이 필요한 중정비는 제작사만 수행할 수 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전동차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수립한 인천공항 철도안전관리체계의 준수를 위해 3년마다 중정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공사는 2021년 초부터 제작사에 전동차 중정비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물가상승과 원자재 및 반도체 수급문제, 부품 생산비용 상승 및 납기일 지연 등 제작사의 사정으로 중정비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사정을 고려할 때 당장 중정비에 착수하더라도 올해 안에 완료는 어려울 것으로 공사는 판단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의 정상 운행을 위해서는 2편성의 열차와 장애나 비상시를 대비한 1편의 예비편성 등 총 3편성의 열차를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그런데 오는 14일부터 1편성이 중정비 미시행으로 운행에서 제외돼 자기부상철도의 운행 중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같은 이유로 철도안전 당국으로부터도 지난 5월 ‘중정비 미시행 전동차의 열차 운행 중지’를 요구받은 바 있다.

 

인천공항의 자기부상철도가 휴업에 들어가면서 공항 순환버스와 일반버스 노선 등이 대체교통수단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공사 측은 "자기부상철도의 일평균 이용객은 2019년 기준 4012명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320명 수준으로 급감했고 악영향의 상황에서도 운영과 유지관리에 연평균 약 80억원의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