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폼목을 제외한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평년대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9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근 폭염의 영향으로 대파와 풋고추 등 일부 채소 가격이 평년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년 8월 상순에 비해 대파는 8.8%, 풋고추는 7.8% 올랐다.
하지만 상추와 양파, 무, 당근, 애호박, 닭고기 등 대부분의 품목은 평년대비 하락했다. 상추는 평년대비 9.4%, 양파는 5.0%, 무 7.4%, 당근 7.6%, 애호박 14.6%, 닭고기는 5.3% 각각 떨어졌다.
aT 관계자는 “평년보다 작황이 양호해 주요 농산물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를 고비로 폭염이 진정되고 기상 급변 상황이 없을 경우 휴가시즌 마무리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의 하향 안정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