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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조선업계, ‘에코 기술력’ 속도낸다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LNG선 수주랠리
저소음 선박·암모니아 기술 등 개발 ‘속도’

 

[FETV=박신진 기자]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의 친환경 선박 수주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들 조선기업들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조선업계에 부는 '친환경 기술' 바람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IMO는 오는 2023년까지 연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2008년 대비 40%, 2050년까지는 50% 이상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조선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 외에도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연료 추진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 선박으로는 LNG 운반·추진선이 꼽힌다. 이들 친환경 선박은 국내 조선업체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등공신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60%는 LNG추진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목포해양대학교와 저소음 선박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에 탑재된 기계와 추진기 등에서 발생해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을 ‘수중방사소음’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중방사소음은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IMO는 수중소음에 대한 규제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와 대우조선해양은 또 세계 최초로 초대형원유운반선에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적용했다. LNG 연료탱크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의 핵심 기자재이며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과 같은 소재 대비 가격이 낮고 강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한 모든 선박이 LNG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인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조선해양은 LNG추진선의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신개념 연료공급시스템을 개발했다. 차세대 LNG 연료공급시스템인 ‘하이-이가스’를 개발해 노르웨이선급과 영국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받은 것이다. 하이-이가스는 LNG추진선 연료공급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해 기존 연료 소모의 1.5%를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연료비 절감도 기대된다. 탄소 배출량도 1.5% 감소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스위스 엔진개발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을 개발중이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쉬운 장점이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작년 9월 업계 최초로 한국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AIP)를 획득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도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로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ABS, 프랑스 GTT, 영국 로이드 선급 등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와 2026년까지 암모니아 연료 추진 VLCC 선박 건조를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로 LNG 재액화시스템 ‘엑스-렐리’ 실증에 성공했다. 엑스-렐리는 LNG 증발 가스의 소각 및 대기 배출을 없앨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저탄소 선박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부합하는 방향”이라며 “차세대 미래선박 개발 및 친환경선 기술 고도화로 한국 조선사들의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