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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철강업계, 전기료 인상에 '한숨 늘어'

 

[FETV=박신진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다음달부터 전기 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철강업계의 원가 부담 우려가 커졌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3분기부터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를 1kWh(킬로와트시) 당 5원을 인상한다. 조정 폭은 1㎾h당 분기별 ±3원, 연 ±5원이지만 정부와 한전은 분기당 조정 폭을 ㎾h당 ±5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철강업계는 산업 분야 중 전력 소비량이 많은 업종으로 꼽힌다. 2021년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1차 금속업종은 지난해 한전으로부터 350억㎾h를 구매해 사용했다. 이는 전자, 영상분야 업종 다음으로 많은 양이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대표적이다. 포스코는 아직까진 고로 방식으로 철강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남 광양제철소에 전기로 1기, 2027년까지 포항제철소에 전기로 1기를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전기료 인상으로 철강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현대제철의 전기 요금 추가 납부분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늘어난 비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전기료 인상이 가격에 바로 적용이 될지는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수요산업의 동향에 따라 가격에 어느정도 반영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