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지수가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유엔식량농업기구의 ‘7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161.9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품목군별로는 곡물과 유지류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옥수수의 경우 미국 주요 재배 지역의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따. 밀은 흑해 지역을 비롯한 전세계 공급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며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쌀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유지류 하락은 식물성 유지류의 가격 하락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팜유에 대한 국제 수입 수요 침체가 원인이다. 여기에 예측치 대비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대두유, 해바라기유 등의 가격 하락이 전체 유지류 가력 하락에 한몫했다.
반면 설탕과 유제품, 육류는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설탕 지수는 전월 대비 2.7 포인트 증가한 278.7 포인트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브라질 통화인 레알화의 환율이 지난 6월보다 4% 상승하며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것이 주 원인이다.
관계자는 “레알화 강세는 브라질 생산자들이 설탕 해외 수출 대신 사탕수수를 에탄올로 가공해 국내 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선호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