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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결과로 말한다”...넥슨 김대훤의 개발 철학

신규개발본부, 민트로켓 비롯한 다양한 시도 ‘눈길’
신규개발본부 김대훤 총괄부사장 “게임 개발관습 깬다”

 

[FETV=최명진 기자] 김대훤 넥슨 부사장이 이끄는 신규개발본부가 민트로켓, 페이스플레이, 프로젝트 모드 등 색다른 결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의 개발 관습을 깬 다양한 개발 철학으로 넥슨의 하반기를 책임지는 핵심 개발진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넥슨은 최근 민트로켓이라는 신규 게임 서브 브랜드를 론칭했다. 신규개발본부에서 만들어진 민트로켓은 기존 개발 문법에서 벗어나 재미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와 새로운 IP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트로켓은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개발 모토인 ‘빅앤리틀’에서 ‘리틀’의 핵심 요소다. ‘리틀’은 대규모 인력과 비용을 투입하는 빅 프로젝트들과 달리 기존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빠르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넥슨이 민트로켓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은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다. 이 게임은 지난 2017년 처음 발표하고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까지 공개했지만 끝내 정식 출시까지 도달하지 못했지만 민트로켓을 통해 부활을 알렸다.

 

이같이 민트로켓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신규개발본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규개발본부를 총괄하는 김대훤 넥슨 부사장은 기존의 개발 관습을 탈피한 새로운 개발 방법을 꾸준히 제시해온 바 있다. 앞서 말한 개발 모토 ‘빅앤리틀’ 또한 김 부사장의 노력 중 하나다.

 

김 부사장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빅 프로젝트에는 200명이 투입되는 반면, 민트로켓의 프로젝트들에는 20명 안팎의 인원이 배정된다”며, “프로세스도 제각각이고, PM들의 체계적 지원도 없어 개개인의 임무가 과중할 수 있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완벽한 자율권을 지원한다. 지원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의 게임 개발은 프로젝트별로 독립성과 자율성이 강했다. 또한 게임 개발의 규모가 커지면서 새롭고 과감한 시도가 점점 사라져갔다. 특히 개성있는 시도에 턱없이 적은 리소스가 할당되는 경우도 있으며 내부의 반대의견에 의해 사라진 프로젝트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신규개발본부는 기존 개발 관행을 깨고 전문화된 조직을 세팅해서 각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과거 기획서를 모두 볼 수 있도록 오픈해 과거 프로젝트들의 개발 히스토리, 일정과 이슈들, 각 프로젝트 아트 결과물 등을 개발의 리소스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김 부사장이 꾸준히 강조한 요소인 활력과 오픈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통해 새로운 개발 문법을 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 민트로켓과 프로젝트 MOD, 페이스플레이 등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신규개발본부는 향후 새로운 IP의 발굴을 통해 다양한 신작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 첫 타자는 정식 타이틀 명이 확정된 ‘프라시아 전기’다. 공개 당시 ‘프로젝트 ER’로 불렸던 프라시아 전기는 신규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다. 최상위 이용자들의 전유물이었던 공성전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 누구나 거점을 차지할 수 있는 공성전의 대중화 테마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김 부사장은 “제작 초기부터 MMO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을 보다 재미있게, 더욱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게 하자는 명확한 목표 아래 개발을 진행해왔다”며 “해당 장르 유저분들의 기준이 높은 만큼 전투, 아트는 물론이고 스토리 측면 완성도까지 각별히 신경 써 기대에 부합하는 게임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