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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비율 200% 사수하라”…푸본현대생명, 하반기 추가 자본확충

상반기 500억원 이어 하반기 최대 2500억원 후순위채 발행 예정
3월 RBC비율 182%…전분기比 33%p 하락, 1년만에 200% 밑돌아

 

[FETV=장기영 기자] 재무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1년만에 200% 아래로 떨어진 푸본현대생명이 올해 하반기 추가 자본 확충에 나선다.

 

RBC비율은 각종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인 요구자본 대비 위험으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가용자본의 비율이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올 상반기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푸본현대생명은 연내 최대 2500억원을 더 쌓아 RBC비율 ‘200%선’을 사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금리 상승기 보험사들의 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 RBC제도를 손질하기로 하면서 발행 규모와 시기는 유동적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올 하반기 최대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앞선 2월 15일 이사회를 열어 11개월 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하고, 이 중 500억원을 지난 4월 발행했다.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푸본현대생명의 RBC비율은 1년만에 200% 아래로 떨어졌다. 푸본현대생명의 지난 3월 말 RBC비율은 182%로 전년 12월 말 215%에 비해 3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3월 말 178%를 기록했던 RBC비율은 6월 말 233%로 55%포인트 상승했으나, 이후 매분기 하락세를 이어갔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에도 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4월 545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 이어 6월 458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올해는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추가 자본 확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자본 확충 부담이 커졌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제도이며,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K-ICS가 함께 시행된다.

 

푸본현대생명은 자본 확충을 통해 200% 이상의 RBC비율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후순위채 발행에 따라 올해 6월 말 RBC비율은 200% 안팎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푸본현대생명의 실제 후순위채 발행 규모와 시기는 금융당국이 현행 지급여력제도를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금리 상승으로 RBC비율 관리에 비상이 걸린 보험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LAT)를 활용한 건전성 관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지난 4월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상반기 중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은 없다”면서도 “하반기 금리 상승폭과 RBC비율 추이 등에 따라 발행 규모,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