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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가정의 달' 맞이 사회공헌 눈길

교육지원 및 기부금 전달...ESG경영 본격 확대

 

[FETV=성우창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권 전반에 불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에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 11일 보험연수원의 '장보고 경제학교' 후원에 나서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양질의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2일부터 20개 학교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금융 기초상식 등을 알려주는 디지털금융 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약 58억원 규모 '넥스트 스테퍼즈' 희망 기금을 조성, 향후 2년간 청년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한다. 특히 다중채무, 불법 대출 리스크에 노출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두나무 관계자는 "지난달 ESG 경영위원회를 만든 후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바른 금융 교육이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를 돕고 미래 인재 육성의 기반이 되기를 바라며, 청년층에게도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에 성공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빗썸은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에 수익금을 전달했다. 이 수익금은 최근 방영된 '돈워크맨 빗썸 편'에서 출연진들이 가상자산 투자로 벌어들인 것으로, 위기가정 아동들을 위한 학용품이 담긴 ‘드림 키트(Dream KIT)’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미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돈워크맨 제작진과 함께 마음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소통하며 지속적인 사회적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빗은 지난 5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서울 마포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3비트코인(BTC)과 임직원이 모은 2500만원을 더해 약 1억7000만원이 마련됐다. 코빗은 지난해에도 장애인의 날을 맞아 1억6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산업·기업에 ESG 경영이 강조되다 보니 거래소들도 중요성을 인식하고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라며 "ESG 경영위원회 신설이나 환경보호 활동 등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