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쌍용자동차 재매각전이 4파전으로 이뤄졌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부품 제조사 이엘비앤티는 전날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엘비앤티 합류로 쌍용차 인수에 공식적으로 나선 인수 후보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등을 포함해 4곳이 됐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곳은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쌍용차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한다. 쌍용차 매각은 회생계획안 가결기간(10월15일)을 감안해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 예비실사 종료 후 5영업일 이내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하는 만큼 5월 중순에 조건부 인수 예정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어 5월25일께 쌍용차와 조건부 인수 예정자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G그룹은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쌍방울그룹은 계열사 광림을 중심으로 KH필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나섰다. 파빌리온PE는 금융기관, 자동차 관련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엘비앤티는 해외 자금 유치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