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경찰이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불법점거 농성 및 업무방해 등을 벌였던 핵심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6일 경찰, 택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택배노조 조합원 3명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 본사를 점거한 택배노조 조합원들을 재물손괴·업무방해·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번에 소환 조사를 받은 조합원 3명 중 1명은 지부장급이며, 2명은 일반 노조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점거 농성에 핵심 인물인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소환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아직 출석 일정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 86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월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했다가 19일 만에 농성을 해제했다. 택배노조는 파업 종료 후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 부속 합의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여전히 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