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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서 긁은 카드값 5조원…1분기比 8%↓

내국인 출국자 감소 영향, 외국인 국내 카드 사용액은 14.6% ↑

 

[FETV=오세정 기자] 올해 2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약 5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들이 감소하면서 1분기(1~3월)에 사상 최대치(5조4000억원)를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2분기에 해외 카드결제 금액은 46억7000만 달러다. 이 기간 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079.89원)을 적용하면 원화로 약 5조원에 달한다.

 

이는 사상최대를 기록한 1분기 50억7000만 달러 보다 8.0% 감소한 수준이다. 한은은 내국인 출국자수가 감소하면서 카드 사용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출국자 수가 689만명으로 1분기(743만명) 보다 7.3% 감소했다.

 

해외 카드사용금액은 작년 1분기부터 매 분기 기록 경신 행진을 벌이며 올해 1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분기에 줄었다. 상반기(1~6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97억3700만달러를 기록,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1553만5000장으로 전분기보다 2.2% 늘었지만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300달러로 10% 줄었다. 이는 2016년 1분기 이래 가장 작은 수준이다. 카드 종류별 사용액은 신용카드가 33억5000만 달러로 1.4% 감소하는 데 그친 반면 체크카드는 12억6000만 달러, 직불카드는 5700만 달러로 각각 21.0%와 29.7% 줄었다.

 

반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23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4.6% 늘었다. 카드 사용금액은 작년 1분기(24억5000만 달러)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중국 관광객이 다소 증가세로 돌아서고 동남아 등지에서도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로 보면 사용금액이 44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