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 연합과 2일 협상을 타결해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파업한지 64일만이다.
택배노조는 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보고대회를 열고 "이번 사태로 발생한 국민 소상공인 및 택배종사자의 피해가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오후 2시 대화를 재개한 뒤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3일부터 여섯 차례 대화에 나섰으나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같은 달 25일 대화가 중단됐다.
택배노조는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 기존 계약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택배노조 조합원은 개별 대리점과 기존 계약의 잔여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해 복귀한다. 모든 조합원은 서비스 정상화에 적극 참여해 합법적 대체 배송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합의 내용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