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23일에 이어 두 번째 대화를 진행키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23일 택배대리점연합회와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진행해 원론적 입장을 교환했지만 24일 오후 1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물과 소금까지 먹지 않는 ‘아사단식’ 중인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의 건강상태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진 위원장은 지난 21일부터 물과 소금까지 먹지 않은 아사단식을 시작해 이날 4일차를 맞이하고 있다. 전날 2시 50분쯤 의사 진료를 받은 진 위원장은 고혈압·저혈당 등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노조는 진 위원장의 건강이 단식이 불가능한 정도인 만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24시간 비상대기를 한다는 방침이다.
택배노조 측은 “(진 위원장은) 현재 소변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침도 나오지 않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택배노조 살자고 하는 투쟁인데 위원장이 가시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리점연합회도 이날 오전부터 대화를 위한 내용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