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항공·물류


"노조 vs 비노조"... CJ대한통운 택배파업 '기사 갈등' 양상

비조노택배기사연합, 통합물류협회, 택배노조 이번 파업사태 비판

 

[FETV=박제성 기자] 전국비노조택배기사연합(비노조 연합)과 한국통합물류협회가 CJ대한통운 본사 불법점거 및 파업이 두 달 가량 이어지는 사태에 대해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을 비판했다.

 

김슬기 비노조 연합 대표는 21일 “택배노조가 해야 하는 것은 총파업도 대화도 아닌 진심 어린 사과”라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택배노조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전국택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CJ대한통운 외에도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 롯데택배 등에서 조합원 2000여명이 모였다.

 

김 대표는 “택배노조가 파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남의 집이나 회사에 쳐들어가서 부수고 때리고 겁을 주며 하는 것이 대화냐”고 규탄했다. 이어 “쿠팡과 같은 유통회사들이 택배시장을 예의 주시해 사업 확장을 노리는 시점에 택배노조가 연대파업까지 주도해 택배기사들의 밥 그릇을 깨부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번 CJ대한통운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해결을 위해 정부의 개입을 요구했다. 그는 “왜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노사 문제에 대해 수수방관하냐”며 “폭력과 불법을 일삼는 이들을 일벌백계해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떳떳한 법치국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도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택배노조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오히려 방해하고 업계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없는 CJ대한통운의 본사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임직원들에 대한 집단폭행, 재물손괴와 영업방해 행위를 지속하며 이를 쟁의행위라 주장하고 있다”며 “택배노조는 업계종사자들로부터도 외면받고 있다. 명분 없는 파업과 불법점거를 중단하고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