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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오비맥주 ESG경영 “대세 아닌 필수”

소비자 10명중 9명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긍정적”
푸드 업사이클링으로 상생 비즈니스모델 구축
친환경 및 건전 음주문화 확산 등 사회적 책임 앞장

 

[FETV=김수식 기자] 오비맥주는 말한다. ‘ESG 경영’은 대세를 넘어 필수라고. 시장조사 전문 기업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의 윤리적 경영 및 사회 공헌 활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준다’는 내용에 92.1%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ESG 경영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 공감대가 높은 것이다.

 

배하준 대표가 이끄는 오비맥주도 눈에 띄는 ESG 경영 행보를 보여준다. 오비맥주는 본사인 AB인베브가 선언한 ‘2025 지속가능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선언,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 프로그램을 재정비하며 ESG 선도기업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와 미래 100년 이상 동행’이라는 기업 비전 아래 ESG 경영의 강화를 선포하고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준법·투명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푸드 업사이클링” ESG 아우르는 상생 비즈니스모델 구축 = 그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의 푸드업사이클 전문기업 리하베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맥주 부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친환경 비즈니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꼽힌다. ‘푸드업사이클링’은 식품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새활용해 기존에 저부가가치로 이용되던 식품부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활동을 말한다.

 

오비맥주의 친환경 실천은 국내외를 넘나든다. ‘카스 희망의 숲’ 캠페인은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로,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2010년부터 지속하고 있다. 2021년 사막화방지의 날 기념으로 산림청이 개최한 화상토론회에선 오비맥주가 10년 넘게 펼친 몽골의 조림사업을 우수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친환경 패키지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오비맥주는 카스 500㎖ 병맥주의 포장 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다. 카스 캔맥주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의 두께도 대폭 축소해 연간 96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AB인베브는 ‘RE100’을 실천하고 있다. RE100이란 ‘재생에너지 100%’라는 뜻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건전 음주문화 확산 등 사회적 책임 경영에 앞장 = 오비맥주는 건전한 음주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책임 경영에도 힘쓴다. 지난 9월 기존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을 ‘글로벌 건전음주 주간’으로 확대하고 일주일 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건전음주 전사 캠페인을 펼쳤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에서 브랜드의 비주얼과 소구점을 활용한 일상에서 지킬 수 있는 ‘건전음주 8계명’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임 있는 음주 문화의 중요성을 다시 새기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016년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래로 매년 음주운전 예방과 책임감 있는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매년 새내기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하기 서약 캠페인’을 벌여 건전음주 실천 약속을 유도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을 열어 음주운전 근절에 공헌한 경찰관과 정부 기관 관계자, 모범운전자연합회 소속 회원을 포상했다.

 

청소년 음주 문제에도 관심을 갖는다. 입시에서 벗어난 해방감으로 유혹에 쉽게 노출되는 수험생들의 음주를 막고자 2009년부터 매년 수능시험장 앞에서 ‘청소년 음주 예방 캠페인’도 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오비맥주는 국내외로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오비맥주는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시작될 당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지역에 긴급구호품 및 기부금 포함 총 10억원을 지원했다. 2차 대유행 때는 어려움을 겪는 전국 주류도매사를 돕기 위해 업계 최초로 구매대금을 연장 또는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투명한 지배구조와 함께 중소기업과 상생 도모 = 이뿐만이 아니다. 오비맥주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해 애쓰고 있다. 관계사를 통한 내부거래가 없고 모든 거래는 공개 입찰을 통해 결정하기 때문에 내부거래나 일감 몰아주기, 경영권 승계 같은 잡음이 원천 차단돼 있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다짐대회, 이노베이션 박람회, 밋업 프로그램 등을 개최하며 동반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국내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최종 우수업체로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라피끄’를 선정했다.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동반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협업 프로젝트다. AB인베브는 체계적인 준법감시 시스템과 윤리경영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오비맥주를 포함해 모든 AB인베브 소속 기업은 ‘AB인베브 업무수행준칙’을 따라야 한다. 이는 AB인베브 소속 기업에겐 반드시 지켜야 하는 헌법과도 같은 원칙이다.

 

오비맥주는 비즈니스 행동 강령, 반부패, 내부고발, 다양성과 인권 존중, 괴롭힘 방지 및 차별금지 정책 등의 규정도 시행하고 있다. 해당 규정들은 임직원들에게 매년 온라인을 통한 정기 교육, 사내 게시판 공지, 준법경영 뉴스레터 제공 등의 방식으로 내부 교육과 전파, 내재화가 이뤄지고 있다.

 

오비맥주 임직원이라면 ‘책임 있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규정’도 준수해야 한다. 이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지침이다. 예컨대 국내 법규상으론 만 19세 이상이 되면 주류광고에 출연할 수 있지만 오비맥주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놓았다. 광고나 마케팅 활동 과정에서 모델뿐만 아니라 음주 가능한 상황 등도 엄격하게 제한해 책임 있는 음주를 권장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전문기업 오비맥주에 ESG는 내재된 기업문화로 ESG경영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서 오비맥주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ES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