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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카타니의 S-OIL, 지난해 펄펄 날았다는데...실적개선 비결은?

작년 매출액 27.4조원·영업익 2.3조원…전년比 매출 63%, 흑자전환
2021년 국제유가 상승따른 정유 판매단가 상승 및 석유제품 수요회복

 

[FETV=박제성 기자] S-OIL이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초대박)’ 경영실적을 거두는 등 펄펄 날았다. 특히 지난 2020년과 비교할 때 지난해 얼마 만큼 실적이 향상됐는지 실감케했다. 올해 카타니 회장의 만족감은 이뤄 말할 수 없다.

 

S-OIL의 작년 전체 매출액은 27조4639억원, 영업이익 2조3064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2020년 매출액 16조8297억원으로 전년대비 63.2% 급상승했다. 특히 2020년은 영업손실(1조991억원)로 인해 대규모 적자의 쓴맛을 봤는데 이를 말끔히 씻어내렸다.

 

그렇다면 2020년에는 어쩌다가 영업손실의 쓴맛을 봤고, 또 작년에는 어떻게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을까? 먼저 20201년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 판매단가 상승과 석유제품(휘발유, 경유 등) 수요 회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수요 회복에 이은 정제마진(원유가격에서 운송비·운영비 차감액) 개선이 큰 보탬을 더했다. 이뿐 아니다. 쌓아둔 재고평가 이익과 더불어 핵심 설비 가동률의 최대 수준 유지도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2021년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1조277억원) ▲석유화학 부문(2770억원) ▲윤활기유 부문(1조17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연간 순이익은 1조500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실적이다. 해당 순이익은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2020년의 경우 ▲정유부문은 1조696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반면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은 각각 1820억원 ▲윤활기유는 4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상반된 대조를 이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사업별 두 시점을 비교한 결과 정유 부문은 오히려 2020년 실적에서 호성적을 일구었다. 물론 2021년도 호성적이긴 하다. 문제는 윤활기유 부문에서 뚜렷하게 대조적이다. 즉 작년 실적 어닝서프라이즈는 ‘윤활기유’가 약방의 감초 역할을 했다.

 

윤활기유는 원유를 상압 증류(기체를 냉각해 순수액체를 얻는 방식)해 남은 잔사유(정제후 찌꺼기유)를 여러 정제공정을 거쳐 제조된 탄소유로 10~50정도의 점성을 지는 유분으로 자동차 엔진 등의 마찰을 감소시키는데 사용한다.

 

작년 정유부문은 아시아 지역 정제 마진에서 빛을 발휘했다.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추세에 따라 이동 및 경제활동이 증가해 석유제품 수요회복이 지속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작년이 2020년보다 900억원 가량 호실적이였다. 작년의 경우 폴리머 계열의 PO(산화프로피렌,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폴리우레탄의 기초재료) 스프레드(원유와 석유제품의 가격괴리 정도)는 중국 내 신규 PO공장 가동과 오미크론 재확산의 여파로 다운스트림(원유를 정유사에서 정제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단계) 수요가 둔화되 하향됐다.

 

그럼에도 PP(폴리프로플렌, 플라스틱 원재료) 스프레드는 오미크론 재확산의 영향으로 의료용 및 포장용 소재 수요가 증가가 반전의 힘을 보탰다. 참고로 PO는 주로 자동차 내장재나 화장품·의약품의 기초원료로 사용된다.

 

작년 아로마틱 계열(벤젠, 톨루엔, 자일렌)의 경우 파라자일렌 스프레드의 수요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벤젠 스프레드는 마진하락으로 인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축소와 신규 아로마틱 설비 가동확대로 스프레드가 하향 조정됐으나 여전히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2020년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아로마틱 계열의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설비 가동률 축소로 다운스트림의 부진한 수요가 약세의 영향을 미쳤다. 반면 벤젠 스프레드는 PX(원유에서 나온 나프타를 정제해 만든 석유화학제품) 설비 가동률 감소와 경기회복으로 활발해진 산업활동이 다운스티림 수요를 견인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로마틱 계열은 합성수지, 합성섬유, 합성고무 등으로 가공해 전방산업에 공급한다.

 

올레핀 계열에는 에틸렌, 폴리에틸렌, PP 등을 말하며 아로마틱 계열과 마찬가지로 합성수지, 합성섬유, 합성고무 등으로 가공해 전방산업에 공급한다. 특히 PP는 자동차, 가전 및 포장재 분야에서 수요군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