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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코로나 떨쳤다” 철강업 '호황'…지난해 조강 생산량 7천만t 회복

 

[FETV=박제성 기자] 지난해 철강업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누리면서 한국의 조강 생산량이 다시 7000만t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관측됐다.

 

2일 세계철강협회와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한국의 조강 생산량은 5,870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월평균 생산량은 587만t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수기인 4분기까지 포함할 경우 조강 생산량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해 조강 생산량은 70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연간 조강 생산량은 7000만t을 꾸준히 넘겼었는데 2020년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6071만t에 그친 바 있다. 그만큼 국내 연간 조강생산량 앞자리 7은 철강 산업이 호황이냐 불황인가를 판가름 하는 중요 지표다. 조강 생산량이 많다는 건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산업이 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도 지닌다.

 

 

지난해 한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율은 주요 국가인 인도(20.6%), 일본(17.5%), 미국(19.6%)보다는 증가율이 낮지만 전세계 평균치인 5.9%를 웃돌아 상승세다. 한국의 글로벌 조강 생산량은 2020년 대비 6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 인도, 일본, 미국, 러시아 다음 순이다.

 

한편 K-철강을 대표하는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인 20조6400억원, 영업이익 3조1200억원인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포스코의 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도 역대사상 매출인 5조8602억원과 영업이익 8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방 산업 수요량이 늘면서 원재료 철광석 가격과 덩달아 인상분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편 주요 철강사들은 작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조선용 후판 가격협상에서 톤당 40만원 가량의 인상을 성공시켰다. 작년 하반기 자동차용 강판 가격도 t당 12만원 올리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