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씨가 KAIST 교수에 재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KAIST에 따르면 정준선씨는 최근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조교수로 임용됐다. 정교수가 연구하는 분야는 머신러닝, 음성신호처리, 컴퓨터비전 등 3가지로 알려졌다.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 분야의 전문가인 정 교수는 정몽규 회장의 3남 가운데 첫째 아들이다. 초등학교 때 영국으로 홀로 유학을 떠나 이튼스쿨을 다녔고 옥스포드대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옥스퍼드 재학 중 구글 자회사인 딥마인드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전 정 교수가 향후 경영에 참여할 경우 HDC그룹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무게추가 AI·ICT 분야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HDC그룹은 최근 ‘HDC랩스’를 공식 출범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 3분기 기준 HDC 주식 0.33%(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의 세 자녀 중 가장 지분율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