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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차별 없는 채용”…취약계층 껴안는 스타벅스 송호섭號

임직원은 ‘파트너’‧직급대신 닉네임, 평등한 조직 문화
장애인은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편견 과감히 탈피
2025년까지 5500여명 추가 채용…취약계층 10% 고용

 

[FETV=김수식 기자] 1만9000여명.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1999년 1호점 오픈 당시 40명의 파트너로 시작해, 현재 모두 직접 고용한 파트너 수다. 파트너들은 연령, 성별, 학력, 장애 등에 제약이 없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가 차별 없는 채용을 통한 열린 직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인간의 정신에 영감을 불어넣고 더욱 풍요롭게 한다. 이를 위해 한 분의 고객, 한 잔의 음료, 우리의 이웃에 정성을 다한다’는 사명 아래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파트너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리턴맘, 장애인, 중년층 폐업 소상공인, 특성화고 학생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또 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해 모든 임직원을 ‘파트너’라고 부르고, 임직원이 사내에서 직급 대신 닉네임으로 호칭하며 소통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부터 인식개선까지 다방면으로 지원=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올해 10월 기준 법적 장애인수 기준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3.6%의 고용률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채용 이후에도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서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해 중증 장애인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고 직장 내 장애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강화한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오픈했다. 12명의 파트너 중 다양한 직급에서 장애인 파트너 6명이 근무 중이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수익금 일부는 취약계층 장애인의 치과 수술비로 지원한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해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여성가족부와 리턴맘 재고용 협약을 맺고 리턴맘 프로그램으로 총 160명이 리턴맘 바리스타로 복귀했다. 리턴맘은 주 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부점장으로 근무한다.

 

올해 3월에는 평등한 채용을 상징하는 매장을 열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서울 중구 퇴계로에 스타벅스 애칭인 ‘별다방’을 매장명으로 채택한 지속가능경영의 초석 매장을 열었다. 파트너는 취약계층 채용 지원을 통해 채용된 중년층 바리스타, 장애인 바리스타 등의 인력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스타벅스는 “향후 별다방을 리턴맘 바리스타, 취약계층 청년지원 바리스타 등의 채용으로 확대해 나가며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파트너들이 서로 어우러져 고객과 한 마음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Better Together’ 발표…청년 창업에도 앞장=스타벅스의 차별 없는 채용은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4월 지속가능성 중장기 계획인 ‘Better Together’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생애주기별 다양한 일자리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현재 인원대비 550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체 파트너 중 10%에 해당하는 인원을 취약계층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 수익금을 활용한 ‘스타벅스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비롯해 작년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제13호 ‘자상한 기업’ 협약을 맺고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 성수역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을 통한 수익금을 포함해 스타벅스 매장 공간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보호종료 청년들을 후원하는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스타벅스 창업카페’, 특성화고 학생 대상 취업 연계 프로그램인 ‘JA 프로그램’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 청년이 필요로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고용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가 펼쳐지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 활동은 우리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등 긍정적인 상생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공감대를 확대하며 상생 채용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