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NG(Coral Sul) 전경사진 [사진=삼성중공업]](http://www.fetv.co.kr/data/photos/20211146/art_1636949756363_fbcb79.jpg)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은 15일, 모잠비크 해상에 투입될 FLNG 건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코랄 술(Coral Sul)'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액화·저장·하역까지 할 수 있는 바다 위 LNG 플랜트를 뜻한다.
'코랄 술' FLNG는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2017년 6월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다. 삼성중공업은 선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 공정과 생산 설계, 제작을 담당했으며 삼성이 수행한 금액만 25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다.
이 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거행된 명명식에는 ‘필리프 자신투 뉴지(Filipe Jacinto Nyusi)’ 모잠비크 대통령과 이탈리아·프랑스 대사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건조와 출항을 축하했다.
'코랄 술'은 총 중량 21만톤, 길이 432m 폭 66m로 축구장 4개를 직렬로 배열할 수 있는 크기이며 ▲가스 분출 저감을 위한 저 소 배출 기술이 적용된 가스터빈 발전기 ▲폐열회수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되었음.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코랄 FLNG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완벽한 품질은 물론, 계약 납기를 준수하여 우수한 EPC 건조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범용 FLNG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 우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랄 술'은 명명식 다음 날인 16일 거제조선소를 출발하여 모잠비크 펨바(Pemba)시 북동 250km 해상에 위치한 코랄 가스전으로 이동해 연 340만톤의 LNG를 생산·정제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4척 중 3척을 건조하였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델핀사로부터 FLNG 기본설계(FEED)를 수주하는 등 FLNG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