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내 황소상. [사진 연합뉴스] ](http://www.fetv.co.kr/data/photos/20211145/art_16368699235837_63140f.jpg)
[FETV=박신진 기자] 한국거래소가 여의도 사옥 내 황소상을 25년 만에 실외로 장소를 옮기로 결정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사옥 내 황소상을 다음 달 말까지 건물 정문 쪽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해당 황소상은 1996년 설치된 이후 줄곧 거래소 로비에 위치했다. 이번 이전으로 인해 25년 만에 자리를 바꾸게 된 것이다.
거래소는 미국 월스크리트처럼 일반 시민들이 찾는 광관명소나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전을 결정했다.
황소상의 정확한 명칭은 '주가 상승·하락의 상징 소와 곰의 상'(최의순 서울대 명예교수)이다. 크기는 가로 4m·세로 2.2m·높이 2.2m다. 주식 시장에서 황소(bull)는 상승장을, 곰(bear)은 하락장을 뜻한다.
황소상은 주요 국가 자본시장에서 상징적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스에는 '돌진하는 황소상'이, 독일 프랑크푸르트거래소, 중국 상하이거래소 등에도 황소상이 있다. 국내엔 여의도 거래소 외에도 금융투자협회에 황소상이 있다.